기출문제의 분석은 모든 시험의 첫 출발이자 필수적인 과정이다. 무엇보다 「실무종합」은 21년 승진시험체계 개편 이후 경감 이하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최근 3개년간 「실무종합」 기출문제만을 분석함으로써 변화된 출제유형과 난이도, 출제방향 등 최근 출제경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꼭 필요하다.

통상 「실무종합」 Contents는 크게 총론과 각론으로 나누고, 총론은 다시 총론 I(경찰의 개념과 임무, 한국경찰의 근현대사, 경찰조직법, 경찰공무원과 법, 경찰작용법 일반론, 경찰관직무집행법)과 총론 Ⅱ(경찰관리, 경찰에 대한 통제, 경찰과 윤리)로 구분한다. 각론 또한 각론 I(생활안전론, 범죄수사, 경비경찰활동)과 각론 Ⅱ(교통경찰활동, 정보경찰활동, 안보경찰활동, 외사경찰활동)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최근 3개년간 실무종합 기출문제의 출제경향(출제범위, 출제유형)을 간단히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출제범위
예전까지의 출제는 통상 각론이 한, 두 문제 더 출제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대체로 총/각론 각각 5:5 정도의 비율로 전(全) 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된다고 보면 적절하다. 그리고 두드러진 최근 경향은 경찰윤리(인권) 분야에서 난이도 있는 다수의 문제가 출제되는 게 특징이고, 이슈(issue)가 되었던 시사성이 있는 관련 문제라든지, 최근 개정 또는 제정(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등)된 법령들이 발 빠르게 출제되는 게 특징이다.

유의할 것은 공제회 문제가 기본으로 출제 기준이긴 하나, 이번 23년 시험처럼 공제회 교재 밖에서도 다수가 출제된 것처럼, 너무 공제회 문제나 범위에만 갇히면 고득점은 어렵다는 것이다. 조금 범위를 넓혀 최근 3개년간 정도의 채용이나 간부 정도의 기출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시험(23년)에서는 경찰윤리 및 이와 관련된 경찰통제, 그리고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4조/제5조/제6조/제7조에서 출제가 되었고, 경찰역사 부분이나 안보경찰활동, 범죄학 부분은 출제가 되지 않은 게 특징이긴 하지만, 3개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출제범위의 결론은 전 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된다고 보는 게 적절한 분석이다.

2. 출제유형&난이도
출제유형을 이론문제, 조문(條文)문제, 응용문제, 사례(Case) 문제, 판례문제, Box문제 등으로 구분하여 난이도와 결부시켜 분석해 보면, 확실히 법 조문위주의 출제보다는 이론문제나 응용문제 그리고 조문문제라도 박스형식으로 출제를 하면 정답을 쉽게 찾기가 만만치 않다. 특히, 정보경찰이나 교통경찰에서는 관련 까다로운 판례가 종종 출제되고, 이론문제는 경찰행정법(경찰작용법 이론)이나 범죄학(생활안전론) 파트에서 많이 보인다.

이번 23년 시험을 시험체계가 바뀐 2021년 이후 21년 및 22년 시험과 비교해 보면, 21년 시험보다는 한두 문제 정도 조금 쉬워 보이고, 22년 시험보다는 3문제 보기에 따라 4문제 정도는 쉽게 출제되었다고 생각된다. 이는 ㉠ 대부분 법 조문위주의 문제들로 사례나 이론문제가 거의 없었고, ㉡ 적절한 것은 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문제형식이 훨씬 많아 다른 지문을 몰라도 상대적으로 틀린 답을 찾기 쉬웠으며, ㉢ 정답이 너무 쉽게 보이는 문제가 제법 있었다는 이유이다.

결론적으로 내용뿐만 아니라, 출제유형에 따라 난이도가 좌우된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는 평상시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고 풀어봄으로써 자연스레 실전에서도 거부감이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본 교재는 본격적인 수험준비에 들어가기 전 입문과정으로 전체적인 출제경향을 쉽게 파악하기 위한 교재입니다.

- 올바른 수험전략 및 방향을 제시
- 풍부한 해설과 진도별 체계적 구성
- 최근 3개년간 기출을 통한 전 범위 Summary

그리고 가능하면, 기본개념을 잡기 전에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저의 다른 자매서 기출&예상문제집과 실전동형모의고사 등도 함께 수험서로 활용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항상 교재 집필작업이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지만, 부족한 부분은 다음의 연구과제로 넘기기로 하고, 이제 24년 승진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멘토링 출판 정대열, 금병희 대표님 그리고 미래인재 여러분들에게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정태정 올림